대구 방문 중에 북구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축예정지를 방문했습니다. 이슬람 사원 건축을 둘러싸고 주민과 무슬림 학생 간에 갈등이 있는 곳입니다. 경북대의 무슬림 유학생들은 학교 가까이 거주하며 낡은 예배당을 사용했는데, 소음 등 문제가 있자 기금을 모아 새 예배당을 신축하고자 합니다. 이에 일부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제가 현장에 가니 "어떻게 오셨냐"며 주민들이 먼저 말을 건넸습니다. 사원 건축을 반대하는 주민이었습니다. 그분들과 한참 대화하며 무엇이 고충인지 들었습니다. 이어 동네에서 오래 마트를 운영하는 무슬림 주민도 만났습니다. 그분은 사원을 반대하는 측의 걱정을 알고 있다며, 오해를 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양측 모두 원주민과 무슬림 학생들이 오래 좋은 이웃으로 지냈다고 얘기합니다.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