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후보일기 선거 첫 날 일정을 마쳤습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언 몸을 녹입니다. 하루를 돌아보고 내일 일정을 체크합니다. 내일도 새벽에 문을 나서야 합니다. 오늘 연신내에서 저녁 유세를 했는데, 정치인은 가는 곳마다 인연을 강조합니다만, 제게 은평구는 특별한 곳입니다. 첫 아이가 여기서 태어났고, 녀석을 아기차에 태워 불광천 산책로를 종종 거닐었습니다. 저는 ‘은평의 아빠’였던 거죠. 그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는 해에 저는 대선 후보로 돌아왔네요. 대선 후보라며 마이크를 잡으려니 긴장됐습니다. 하지만 걱정했던 것보다 많은 시민이 발길을 멈추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가기도 하고요. 기본소득당에서 출마 경험이 가장 많은 신지혜 대표가 일러주는 대로 시민과 눈을 마주치려고 노력했습니다. 눈 맞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