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차 #후보일기 저를 가까이 돕는 수행비서 두 사람이 있습니다. 한 사람은 주업무가 차량 운전이고 다른 한 사람은 일정을 보좌합니다. 주업무라지만, 두 수행비서는 그야말로 ‘만능’입니다. 차량을 운전하는 김한별 님은 능숙한 사진사인 동시에 각종 전자장비를 입안의 혀처럼 다룹니다. 일정을 돕는 양다혜 님은 제게 필요한 모든 것을 공수해주는데, 헤르미온느처럼 가방에서 온갖 물건을 다 꺼냅니다. 물어보진 않았지만 코끼리가 필요하다면 꺼내줄 듯합니다. 프리랜서로 지내며 혼자하는 일 처리가 익숙한 저는, 출마하고 두 사람이 제 수행비서를 시작했을 때도 별로 맡길 일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 아니더군요. 쏟아지는 일정에 따라가기 버거워 누군가의 도움은 꼭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한별님과 다혜님의 일처리가 워낙 ‘알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