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당 오준호 231

2월 20일 6일차 후보일기

6일차 #후보일기 저를 가까이 돕는 수행비서 두 사람이 있습니다. 한 사람은 주업무가 차량 운전이고 다른 한 사람은 일정을 보좌합니다. 주업무라지만, 두 수행비서는 그야말로 ‘만능’입니다. 차량을 운전하는 김한별 님은 능숙한 사진사인 동시에 각종 전자장비를 입안의 혀처럼 다룹니다. 일정을 돕는 양다혜 님은 제게 필요한 모든 것을 공수해주는데, 헤르미온느처럼 가방에서 온갖 물건을 다 꺼냅니다. 물어보진 않았지만 코끼리가 필요하다면 꺼내줄 듯합니다. 프리랜서로 지내며 혼자하는 일 처리가 익숙한 저는, 출마하고 두 사람이 제 수행비서를 시작했을 때도 별로 맡길 일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 아니더군요. 쏟아지는 일정에 따라가기 버거워 누군가의 도움은 꼭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한별님과 다혜님의 일처리가 워낙 ‘알잘..

화창한 일요일 오후, 어린이대공원에서 인사드렸습니다

화창한 일요일 오후, 어린이대공원에서 인사드렸습니다. 햇빛 쬐러 나온 어르신, 아이와 나들이 나온 가족들과 인사했습니다. 오늘은 '돌봄'을 주제로 연설했습니다. 기본소득이 생겨 더 쉬고 더 놀고 더 돌볼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어퍼컷을 이재명 후보는 하이킥을 하던데, 그 정도는 약하죠. 저와 선본원들은 공중부양을 보여드립니다. (허경영 후보님, 이게 진짜입니다) ▶ 2월 20일 어린이대공원 연설 우리나라는 독일보다 1년에 거의 석 달 더 일합니다. 아빠는 직장 붙어 있으려면 과로에 죽어나고 엄마는 아이 돌볼 시간 없어서 직장 그만두게 됩니다. 그런데 윤석열 후보, 육아하며 재택 근무 하랍니다. 아기가 알람 맞춰 시간 정해놓고 깨고 먹고 잡니까. 현실을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노동시간..

국민의힘은 차라리 당명을 패륜의힘으로 바꾸십시오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제안을 거두고 독자노선을 걷기로 한 것을 환영합니다. 좌고우면은 그만두고 이제는 '새 정치'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덧붙여, 돌아가신 선본원의 유지를 따른다는 안 후보 말씀에, "불시에 돌아가신 분 유지를 어떻게 아나. 선본원들이 유서라도 써두었나"라고 조롱한 이준석 국힘 대표를 규탄합니다. 대표는 고인 모독, 후보는 구둣발 올리기, 대체 어디까지 타락할 겁니까? 차라리 당명을 패륜의힘으로 바꾸십시오 2022년 2월 20일 기본소득당 대통령 후보 오준호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총회에 다녀왔습니다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총회에 다녀왔습니다. 전 이 단체 운영위원입니다. 안효상 이사장님(제 후원회장님)을 비롯 한국네트워크 회원분들과 반갑게 인사했습니다. 이렇게 축사했습니다.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는 지난해 충분한 기본소득으로 가는 로드맵을 발표하여 기본소득 운동에 튼튼한 디딤돌을 제공하셨습니다. 그 디딤돌을 딛고 이번 대선에서 기본소득 운동을 진전시키기 위해 제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본소득 운동은 대선 결과가 어떻든 계속되어야 합니다. 새로운 전략과 더 깊어진 사상으로 국민을 설득해가야 합니다. 그 과정에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가 깃발의 역할을 꾸준히 해주시리라 기대합니다. 올해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는 '미디어 데모스'에 공로상를 수여했습니다. 저도 2017년에 공로상를 받았습니다. 책과 강연 활동 때문..

눈 내리는 홍대에서 첫 집중유세를 했습니다

눈내리는 홍대에서 첫 집중유세를 했습니다. 이름하야 인데요. 당원 뿐만 아니라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회원들께서도 함께해주셨습니다. 일당백하는 지지자들 덕에 추위도 잊고 열심히 손을 흔들었네요. 내리던 눈도 녹이던 뜨거운 유세 현장은 영상으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홍대 시민들께 전한 저의 연설을 공유합니다. 2월 19일 홍대 연설 윤석열 후보가 기본소득보고 포퓰리즘이랍니다. 한번 봅시다. 윤 후보는 자기도 사법시험 9수 해서 수험생 마음, 취준생 마음 잘 안다 말합니다. 9수 아무나 합니까? 윤석열은 부모가 교수고 집안이 부유해서 고시공부 10년 했고, 사시 합격해서 검찰 엘리트 길 갔습니다. 그러나 우리 청년들, 10년은커녕 열 달도 편히 내 꿈에 집중할 여유가 없습니다. 월세, 학비, 대출금에 ..

기재부의 나라, 이제라도 뜯어 고칩시다

민주당이 14조 원 추경을 예결위에서 단독 처리했습니다. 국민의힘, 입 있어도 할 말 없습니다. “300만원 받고 700만원 더” 말로만 소상공인 위하며 추경 논의 질질 끌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추경, 민주당 강행 처리만, 국민의힘 떼쓰기 몽니만 문제였습니까. 코로나로 서민 경제 무너지는데, 정치는 기재부 손바닥에서 놀아났습니다. 2년간 여섯 번 추경 규모가 고작 116.6조입니다. G20 선진국 절반 수준입니다. 같은 기간 미국은 우리나라의 4배, 독일은 2.5배를 지출했습니다. 거대양당이 방역지원금 말잔치 주고 받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반대’ 한 마디에 주저앉았습니다. 코로나 확산세에 고작 14조 원 추경, 말이 됩니까? 이걸로 코로나 양극화 위기 막겠다? 코로나 예산 다툼에 국민은 울고 기재부만 ..

2월 18일 넷째날 후보일기

넷째날 #후보일기 선거기간 안산 집에 못 들어갔는데 딸이 동네에 걸린 현수막을 찍어 보내줬습니다. 아빠 얼굴이 거리에 걸리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한 모양이죠. 딸에게 “원하지 않으면 주변에 말할 필요 없다”고 했는데, 친구한테 말할까 말까 입이 근질근질하답니다. 포스터가 붙으면 더 그렇겠죠. 드디어! 제 포스터를 공개했습니다. 포스터에 얼굴을 크게 뽑는 게 국룰이지만 저는 계단에 앉아 찍는 파격을 택했습니다. 디자이너님의 판단을 믿었습니다. 개봉된 포스터를 보니 저는 만족입니다. 젊음과 신선함이 드러납니다. 안철수 후보와 허경영 후보 사이에 있게 되는데, 덕분에(?) 더 돋보일 거라 기대합니다. 후보로 출마하니 저의 지인들이 현수막을 사진 찍어 보내주기도 하고 인터넷에 저와 인연에 대해 쓰기도 합니..

'진보의 금기 깨기'가 아니라 '진보 깨기'죠

이재명 후보, 심상정 후보가 앞다투어 라는 걸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이 참 씁쓸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토목건설은 진보의 금기였다"면서 도로, 철도, 지하차도를 더 많이 짓겠다고 합니다. 토목건설은 애초 민주당에게 ‘금기’도 아니었습니다. 문재인 정부 올해 토목예산은 사상 최대인 27조원이고, 대부분 도로와 철도 건설에 투입됩니다. 거창하게 깰 금기도 없습니다. 없던 금기를 만들어 깨는 것일까요? 어젠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도 진보의 금기 깨기라니, 토지보유세로 부동산 대개혁한다는 결기는 어디갔습니까. 진보의 금기가 아니라 이재명의 소신을 깨고 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국민연금 개혁안을 들고 나와 자신이 ‘진보의 금기 깨기’ 원조라 주장합니다. 그 내용은 연금이 고갈되니 보험료율을 올리자는 겁..

이재명 후보, 동요를 엉뚱하게 기억하는군요

"두꺼비도 새집 달라고 하지 않느냐. 사람은 오죽하겠느냐" 이재명 후보가 어제 한 말입니다. "재건축 재개발 규제 풀어 국민이 원하는 만큼 행복하게 살게 해주는 것이 정치"라면서요. 이재명 후보, 동요를 엉뚱하게 기억하시는군요.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 다오" 사람이 두꺼비를 속여 두꺼비 집을 뺏는 내용입니다. 재개발 재건축 규제 풀어, 땅 주인과 건설사가 천문학적 개발이익 차지하면, 원주민은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살던 곳에서 쫓겨납니다. 두꺼비는 쫓겨나는 원주민, 소상공인, 예술인입니다. 두꺼비의 집을 빼앗아 땅 주인과 건설사를 행복하게 하는 정치가 이 후보의 정치입니까? 저 오준호는 토지보유세 부과해 불로소득 차단하고 세수는 기본소득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두꺼비 편에 선 정치, 오준호의 정치입니다..

아직 기재부장관이라는 착각

김동연 후보가 소수정당 토론회에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유권자 스킨십이 더 중요”하다면서요. 이재명 후보와 토론하려고 그리 애쓰시더니, 군소후보 토론회에 가는 건 자존심이 상하나 봅니다. 4자토론에 낄 수 있다면 과연 불참했을까요? 대선 후보들은 자신의 정책과 정견을 법이 정한 방식으로 성실하게 국민에게 보여드릴 의무가 있습니다. 부득이한 사유가 없다면 말이죠. 김동연 후보의 불참은 그저 ‘급이 맞지 않아 안 하겠다’는 특권 의식일 뿐입니다. 본인이 아직도 기재부장관이라고, 또는 대학총장이라고 생각하는 겁니까? 과거의 영광은 덧없는 겁니다. 김동연 후보나 저나 국민 앞에는 한 사람의 정치 신인, 새파란 도전자일 뿐입니다. 국민을 선택해 만나겠다는 엘리트 의식을 버리십시오. TV 토론을 기다리는 단 몇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