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광주에 도착해 망월동 묘역을 가장 먼저 찾았습니다. 5.18 열사들을 참배하기 위해 자주 왔었던 곳입니다. 이번에는 대통령 후보로 다시 찾아왔습니다. 41년 만에 이름을 되찾으신 신동남 열사의 묘도 찾아뵈었습니다. 항쟁 이후 열사의 시신도 찾지 못했던 가족들에게는 커다란 위로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세 분의 5.18 열사분이 무명열사로 남아 계십니다. 발전한 기술을 통해 하루빨리 다른 무명열사 분들도 이름을 되찾으실 수 있기를 빌었습니다. “만약 내가 그 당시 광주에 있었더라면 목숨 걸고 싸울 수 있었을까? 망월동 묘역에 올 때마다 많은 분들이 맞닥뜨리는 질문일 것입니다. 저 역시 광주에 올 때마다 이 질문 앞에서 치열하게 고민했고, 때로는 명쾌하게 ‘그렇게 하겠다’라고 답하지 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