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당 오준호/오준호의 말

오월 광주의 주먹밥 정신, 기본소득 대한민국으로 이어가겠습니다

기본소득당 오준호 2022. 1. 7. 13:46

오늘 아침 광주에 도착해 망월동 묘역을 가장 먼저 찾았습니다. 5.18 열사들을 참배하기 위해 자주 왔었던 곳입니다. 이번에는 대통령 후보로 다시 찾아왔습니다.

41년 만에 이름을 되찾으신 신동남 열사의 묘도 찾아뵈었습니다. 항쟁 이후 열사의 시신도 찾지 못했던 가족들에게는 커다란 위로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세 분의 5.18 열사분이 무명열사로 남아 계십니다. 발전한 기술을 통해 하루빨리 다른 무명열사 분들도 이름을 되찾으실 수 있기를 빌었습니다.

“만약 내가 그 당시 광주에 있었더라면 목숨 걸고 싸울 수 있었을까?

망월동 묘역에 올 때마다 많은 분들이 맞닥뜨리는 질문일 것입니다. 저 역시 광주에 올 때마다 이 질문 앞에서 치열하게 고민했고, 때로는 명쾌하게 ‘그렇게 하겠다’라고 답하지 못하는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돌이켜 생각해보면 당시 광주의 열사들 역시 항쟁이 있기 전까진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단언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평범한 삶을 살아온 이들도 폭력 앞에서 이웃과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서 결사의 선택을 마다하지 않았던 겁니다.

오늘날 오월 광주는 우리에게 평범한 사람들이 가지는 용기의 힘을 되짚어주고 있습니다. 인간은 언제든 서로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용기와 결단을 내릴 수 있음을 뜨겁게 보여줍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한 걸음은 이렇듯 평범한 사람들의 결단과 용기에 의해 만들어져 왔음을 되새겨 봅니다. 

오월 광주의 열사분들, 더 나아가 시대의 어둠에 온몸으로 저항하시다가 돌아가셨던 분들께 감사와 추모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 역시 기본소득당 대통령 후보로서 사회구성원의 존엄을 높이는 정치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오월 광주의 주먹밥 정신, 기본소득 대한민국으로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