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의 고향, 대구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바쁜 일정의 사이, 제가 나왔던 대륜고등학교 교정을 잠시 산책할 기회가 있었네요.
졸업한지는 이제 무려 27년이 지났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학교 교정을 밟으니 추억이 새록새록하더군요. 촌스러운 남색 체크무늬 교복, 야자를 하느라 늦은 밤 걸어나오던 교문 언덕과 마냥 넓어보였던 운동장까지. 고교시절이 희미해졌다고 생각했는데, 걷다보니 같이 온 사람들에게 학교시절 이야기를 한보따리 풀어놓게 되더군요.
오늘 오전 기자회견에서 '꿈 많던 소년 시절'로 대구에서 보낸 청소년기를 설명했습니다. 소년이었던 저는 대통령 후보까지 꿈꾸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같은 평범한 사람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희망, 대구에서부터 퍼뜨려봐야겠습니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서울대 합격자 플랜카드 대신 <대륜고 76기 오준호, 대통령 당선!> 이라는 플랜카드가 걸릴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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