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겨울 따뜻하게 보내세요."
인천 주안동 독거노인께 '인천사람연대' 회원들과 같이 극세사 담요를 전달했습니다.
어르신이 집에 계신지 인천사람연대에서 일일이 전화하고 갔는데 귀가 어두우셔서 초인종 소리를 못 들으시네요. 한참 지나 문을 열어주셨는데, 담요를 드리니 환히 웃으십니다. 오래된 아파트라 엘리베이터도 없는데 어르신들 계단 오르느라 얼마나 힘드실까요. (선거법상 저는 물건을 드릴 수 없어서 동행만 했습니다)
인천사람연대는 2006년부터 인천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시민 공동체입니다. 해마다 주말농장에서 키운 배추로 김장하여 독거노인께 전달하는데 코로나로 모여 김장하기 어려워 다른 겨울용품을 전하고 있습니다. 또 인천사람연대는 장애인 야학, 발달장애 어린이 주말학교, 도배봉사단 등에도 함께합니다. 오늘도 인천사람연대 강당에는 청소년들이 요리 수업을 하는지 양파를 썰며 분주했습니다.
나눔은 곧 나누는 관계를 만드는 일이라 합니다. 기본소득 주면 사람들이 아무 일도 안 할 거라 비난하는 분들을 보면, "지금 저렇게 나누는 사람들을 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자기 시간과 자기 소득을 쪼개 의미 있는 관계를 만드는 사람들은 과거에도 있고 지금도 있습니다. 기본소득으로 생계 해결의 수고를 덜고 자기 시간을 얻으면 나눔의 관계는 더 풍성해지지 결코 줄지 않을 겁니다.
인천사람연대 박순남 상임대표님, 장시정 공동대표님, 그리고 따뜻하게 맞아준 모든 회원께 감사드립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기본소득으로 같이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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