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출산, 육아로 잘린 사람들"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해야 마땅한데 '잘린 사람들'이랍니다. 현실이 그렇습니다. 어제(화) 용혜인 의원실과 서울시 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가 연 토론회입니다.
출산 또는 육아로 노동시간을 줄이거나 휴직을 쓰려고 하면, 많은 고용주가 대체인력을 채용하지 않고 기존 인력에게 업무를 떠넘깁니다. 자신이 휴직하면 동료가 고달파지니 휴직한다는 말을 못 꺼냅니다. 출산‧육아휴직을 하겠다고 고용주에게 말하면, 무급휴직을 강요하기도 하고 심하면 해고를 통보합니다. 아이 좀 낳으라고 정부도 사회도 입만 열면 떠드는 나라에서 육아맘‧대디의 현실입니다.
정부는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시행한다지만 일터에선 정작 임신, 출산, 육아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거나 부당해고를 당하고 있습니다. 법은 멀리 있고 악덕 고용주는 가까이 있습니다. 오늘 토론회에선 이 현실을 바꾸기 위한 신속구제절차 도입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토론회 전 인사할 기회가 있어, 이 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저도 힘주어 말씀드렸습니다.
일 따로 돌봄 따로 가는 사회는 건강하지 않습니다. 일터도 돌봄의 책임을 분담해야 합니다. 모‧부성 보호제도의 틈새를 보완하고 고용주의 위반을 막겠습니다. 잘릴 걱정 붙들어 매고 남녀 누구나 돌봄에 집중할 수 있는 일터 환경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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