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당 211

최고의 기후위기 해결책, 기본소득입니다

페이스북으로 보기 기후위기와 불평등을 해결하는 대통령 후보, 기본소득당 오준호입니다. 지난 11일, 미국에서 역사상 가장 큰 토네이도가 발생했습니다. 100여 명이 사망하고 켄터키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이번 토네이도 같은 극단적 기상 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며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기초과학연구원의 시뮬레이션에 의하면 금세기 말 지구 온도는 무려 4℃가 증가합니다. ‘불타는 지구’는 비유가 아니라 실제입니다. 따라서 이번 대통령 선거는 절멸이냐 공존이냐를 정하는 중대한 선거입니다. 기후위기를 정확히 인식하고, 탄소중립을 최우선 국가 과제로 정하며, 이를 위한 방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그런 대통령이 나와야 대한민국을 공존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현 정부, 그리고 거대 양당 후보는..

끝내 울게 만들고 마는 영화 <태일이>

페이스북으로 보기 전태일 이야기는 이미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영화가 가슴을 두드리는 바람에 결국 눈물이 나고 말았습니다. 부드럽고 담백한 작화가 큰 몫을 했습니다. 책으론 떠올리기 힘든 그 시절 모습, 특히 봉제공장 내부가 눈앞에 펼쳐져 더 몰입했네요. 태일이와 친구 영미는 평화시장 옥상에서 원단 부스러기를 하늘에 날립니다. 감옥 같은 공장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은 마음을 뜻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부스러져가는 삶과 꿈을 뜻하는 것일까요. 장면의 여운이 오래 마음에 남습니다. 이 장면으로 영화는 많은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전태일이 죽고 세월이 흘렀지만 노동자의 현실은 안 변했다, 이 말은 참 진부합니다. 하지만 그 진부함이 안타깝게도 진실입니다. 노동조건이 개선되고 임금 수준이 올랐습니다. 그러나 노..

105m 높이 유니온 타워 아래 숨겨진 진실

오늘은 쓰레기의 마지막 처리 과정을 담당하는 노동자들을 만났습니다. 오늘 방문한 하남 도시공사 하수처리시설 및 폐기물시설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쓰레기 처리를 지하화한 시설이라고 합니다. 안내를 해주신 소장님께서도 “주민들과 어울리는 친환경시설로 악취가 거의 없다”며 시설에 대한 자랑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지하화한 시설이 노동자에겐 얼마나 위험한지 현장을 둘러보며 알 수 있었습니다. 근사한 외관과 달리 지하의 시설은 어두컴컴했고 한 걸음 들어서자마자 악취가 코를 찔렀습니다. 견학코스로 개방된 시설의 초입에만 들어갔는데도 역한 악취에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는데요. 실제 노동자들이 일하는 공간은 5분만 있어도 악취가 온 몸에 밸 정도로 더욱 심각하다고 합니다. 처리시설을 지하화하며 환기가 어려워..

아기야, 과자 줄게 한번 웃어줄래?

모처럼 안산에서 용혜인 의원님과 아기 단이를 만났습니다. 같은 안산 주민이지만 저도 의원님도 서로 바빠 의원실 아니면 캠프에서 보곤 합니다. 토요일인 오늘, 인천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감성 돋는 카페에서 몇몇 안산 당원들과 같이 만났습니다. 6개월 된 단이의 웃음에 바쁜 일정으로 쌓인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집니다. 대선 후보가 처음이라 힘들지만, "육아할래, 대선 후보 할래"라고 물으면 대선 후보 한다고 하겠습니다. 저도 아이를 키워봐서 육아가 얼마나 힘든지 조금은 압니다. 누군가의 생명을 온전히 떠맡는 일, 한편으로 경이롭지만 한편으로 정말 외로운 헌신입니다. 단이의 엄마 아빠는 참 대단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용 의원님은 의정활동까지 병행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아기가 제게 환히 웃어주는 장면을 ..

나눔은 곧 나누는 관계를 만드는 일입니다

"어머님, 겨울 따뜻하게 보내세요." 인천 주안동 독거노인께 '인천사람연대' 회원들과 같이 극세사 담요를 전달했습니다. 어르신이 집에 계신지 인천사람연대에서 일일이 전화하고 갔는데 귀가 어두우셔서 초인종 소리를 못 들으시네요. 한참 지나 문을 열어주셨는데, 담요를 드리니 환히 웃으십니다. 오래된 아파트라 엘리베이터도 없는데 어르신들 계단 오르느라 얼마나 힘드실까요. (선거법상 저는 물건을 드릴 수 없어서 동행만 했습니다) 인천사람연대는 2006년부터 인천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시민 공동체입니다. 해마다 주말농장에서 키운 배추로 김장하여 독거노인께 전달하는데 코로나로 모여 김장하기 어려워 다른 겨울용품을 전하고 있습니다. 또 인천사람연대는 장애인 야학, 발달장애 어린이 주말학교, 도배봉사단 등에도 함께합니다..

디지털 성범죄가 뭔지도 모르면서 약자와 동행한다고요?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이 막 시행된 ‘n번방 방지법’을 뜯어고치겠다고 나섰습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가 이미 발생한 후 외부 기구에 삭제 조치를 요구하는 방식은 너무 느립니다. n번방 방지법의 취지는 온라인 사업자가 불법촬영물을 삭제하고 이용자들의 접근을 막아야 한다는 겁니다. 불법촬영물은 단 한 번 유포돼도 걷잡을 수 없는 피해를 남기기 때문에 온라인 플랫폼이 예방을 위한 관리 의무를 져야 합니다. 디지털 성범죄 특징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윤 후보와 국민의힘이 '약자와의 동행' 할 수 있습니까? 온라인 사업자의 관리의무가 n번방 범죄가 자행된 텔레그램에 적용되지 않는 것은 문제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법의 적용을 넓혀야 할 문제이지, 법 자체를 휴지통에 넣자고요? 국내 온라인 플랫폼에서부터 디지털 성범죄를..

고 김용균님 3주기, 노동자를 투명인간 취급하는 대통령 필요 없습니다

12월의 첫 날, 안양 노동자들의 산업재해 사망 소식에 고 김용균님을 떠올렸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사고 현장까지 달려가 “근로자가 수칙 위반해서 생긴 일”이라며 노동자를 탓했습니다. 심지어 어제는 경총을 찾아가서 기업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말을 떳떳하게 했다지요? 한국서부발전이 고 김용균 님의 사망에 “위험하게 일을 시킨 적이 없으니 우리 책임이 아니”라고 말한 것만큼 극악무도한 일입니다. 정치인이라면 3년 째 늘어나는 산업재해 사망에 부끄러움을 느껴야 합니다. 노동자가 자신의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는 살인적인 노동환경에 질문해야 합니다. 윤석열 후보가 재벌들과 만나 표를 주고 받는 동안, 노동자는 산업재해로 매일 6명씩 죽어갑니다. 노동자의 죽음을 외면하고 투명인간 취급하는 윤석열이 '공정과 상식'을 말할..

기본소득은 21세기 인권선언입니다

오늘은 유엔이 정한 세계 인권의 날입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인류는 야만과 폭력의 시대를 종식하고자 머리를 맞댔습니다. 그리고 1948년 오늘, ‘세계인권선언’이 발표됐습니다. 세계인권선언은 밝힙니다. 모든 사람은 자유롭게 태어났으며, 존엄과 권리는 평등하다고 말입니다. 또한 인간은 누구든 차별받아서는 안 되며, 법의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고,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누려야 한다고 말입니다. 인권선언 발표 73년, 인류는 시련을 헤치고 기본권을 실현해왔습니다. 그러나 인권선언의 어떤 조항은 아직도 제대로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존엄과 개성의 자유로운 발전을 위해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권리를 실현할 자격을 가진다.” 세계인권선언 제22조입니다. 세계가 어느 때보다 부유해진 현재,..

100조 좋습니다. 그런데 국힘 후보는 누구인가요?

저는 지난 4일에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긴급재정 100조를 투입하자고 촉구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손실보상 규모를 100조원으로 늘리자고 했고, 이재명 민주당 후보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저도 당연히 환영합니다. 그런데 궁금하긴 합니다. 국민의힘 후보는 윤석열인가요 김종인인가요? 국민과 언론이 윤석열 후보는 제쳐두고 김종인 씨 입만 보고 있습니다. 이게 정상적인 캠프인가요? 혹시 윤석열 후보는 정말로 가상인간인가요? 김종인 씨보고 환영한다는 이재명 후보는 언제 100조 규모 계획을 제시했나요? "대규모 지원하자"는 원론적 얘기만 하다가 갑분100조라뇨. 그러려면 구체적 재원계획을 내든가, 기재부와 싸워 국채 발행하자는 결기를 보이셔야죠. 저만 후보 중에 구체적 재원 계..

대통령이 되면, 모든 세월호 정보를 공개하겠습니다

오늘 저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종합 보고대회’에 참석했습니다. 신지혜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도 함께 했습니다. 7년간 세월호 소식에서 눈 돌리지 않았지만, 기본소득당 대선 후보로 그 자리에 가는 마음은 복잡했습니다. 정치가 피해자의 고통을 달래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세월호 참사는 제 인생을 흔든 사건입니다. 당시 저는 4.16 작가기록단에 동참해 6개월간 세월호 재판을 방청하고 법정르포 를 썼습니다. 저는 이 기록을 위해 수첩 50여 권에 증언을 메모했고 공판조서 3만 쪽을 읽었습니다. 제 기록이 이후 진상조사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문장 하나하나 정확하게 쓰려 애썼습니다.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약속한 문재인 정부에서 독립적 조사기구가 활동했고(선조위, 사참위) 검찰이 수사를 했습니다(특수단, 특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