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울진 산불 지원업무를 하던 소방관 한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사인은 과로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최근 석 달 동안 평균적으로 주 50시간을 일했고, 이번 산불로 주말에도 격무에 시달렸다 합니다.
소방관 과로사는 하루이틀 문제가 아닙니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의 조사에 따르면 소방공무원의 산업재해 사망률은 민간 고위험 작업장의 사망률에 견주어도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과로 뿐만 아닙니다. 지난 해 쿠팡 화재와 평택 냉동창고 화재에서 소방관들이 잇따라 사고로 순직하셨습니다. 대한민국은 소방관을 영웅 대접하면서도 사지로 밀어 넣고 있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죽음의 행렬을 멈춰야 합니다. 반복된 재해에 대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존재 이유를 보일 때입니다. 소방인력 증원이 일선의 과로와 사고를 막지 못한 이유를 되짚어보아야 합니다.
다른 소방공무원들의 안전을 기원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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