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차 #후보일기
중학생 딸이 해준 얘기. “하교하다가 벽보가 있어서 친구한테 ‘5번 잘생기지 않았냐?’라고 물어봤어.” “그랬더니?” “친구가 변태 보듯 봐서 그 뒤론 암말도 안 했어.” 하긴 ‘아빠뻘’ 아저씨니까요.
며칠 만에 만나니 딸은 이처럼 나름대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군요. 고등학생 아들은 제 공보물을 꼼꼼히 읽고 이것저것 물어봅니다. 어제 서울 신촌 유세장에 아내와 아들딸이 왔습니다. 아내는 선본원들에게 간식과 음료를 전했고, 아이들과 멀찍이 구경했습니다. 아이들은 아빠의 무모한 도전을 처음엔 반대했지만 나중엔 존중해줬습니다. 지금은 약간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부모님은 친척 지인에게 열심히 전화하고 있습니다. 어느 친척 어른에게 전화했는데 윤석열을 찍는다고 해서 한참 설득하다 싸울 뻔했다는군요. 또 다른 친척은 ‘지금 다섯 표 확보. 좀더 모아볼게’라고 카톡을 보냈습니다. 발 벗고 나서준 분들께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사전투표에서 저를 찍었다고 알려준 지인과 페친도 고마울 따름입니다.
사전투표 하러 긴 줄을 서는 시민들의 열정이 놀랍습니다. 정치를 바꾸고 더 나은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열정입니다. 그 열정에 값하기 위해 남은 이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누리호는 700km 고도에서 힘이 약해 성공 못했지만 오준호는 누구도 예상 못한 고도로 올라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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