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당 오준호/오준호의 일상

화정동 붕괴참사 현장을 찾았습니다

기본소득당 오준호 2022. 3. 4. 23:13

아침 기자회견 전 선본원들과 화정붕괴사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추모의 리본을 매며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생명존중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왔습니다.
광주 학동 참사가 벌어진 지 불과 7개월 만에 광주 화정동에서 또 다시 붕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두 참사 모두 시공사는 현대산업개발입니다. 정몽규 회장은 책임을 회피하며 도망갔고, 현대산업개발은 두 참사를 마주하고도 이윤 앞에 물불 가리지 않으며 새로운 사업을 따내고 있습니다.
학동 참사와 화정동 참사는 예견된 참사였습니다. 공사 현장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오히려 그 동안 문제가 없던 것이 기적이라고 표현할 정도입니다. 여전히 생명과 안전보다 이윤이 중시 되는 사회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할 일은 학동과 화정동의 참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낱낱이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입니다. 이번 참사의 가장 큰 책임은 현대산업개발에 있습니다. 관계자들은 신속하게 구속해 수사하고 경영진이 부실 수사를 지시했던 여부를 명백하게 규명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투기로 과열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비리로 점철된 무분별한 재개발·재건축은 지속될 것입니다. 수천억원이 오가는 재개발 사업에 부동산 세력이 이권을 챙기는 동안 모든 위험은 건설현장의 노동자와 시민들이 떠안게 됩니다. 부동산이 투기 목적이 되어버린 대한민국의 현실 속에서 안전은 지켜질 수 없습니다. 본래 재개발의 취지에 맞게 재개발 과정에서 공공성을 확보하겠습니다. 또한 토지가 투기의 대상, 이윤을 창출하는 대상이 될 수 없도록 토지 불로소득을 원천 차단하는 방안을 제시하겠습니다.
더 이상 이윤과 효율을 이유로 시민의 안전을 도외시 하지 않겠습니다. 기본소득당은 시민을 죽음으로 내몬 현대산업개발의 책임과 응당한 처벌을 촉구합니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