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당 오준호/오준호의 말

안철수 후보의 사퇴,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기본소득당 오준호 2022. 3. 3. 20:30


안철수 후보의 사퇴,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정치 10년 동안 빈껍데기 뿐인 새정치를 말하다 그마저 버리고 반문 정권교체를 출마명분으로 내세웠으니, 윤석열 후보에게 투항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본인의 완주로 정권교체에 실패하면 책임을 져야하니, 지분이라도 챙기며 철수하는 게 현명하다 판단한 것입니다.


영리한 선택일지 모르지만, 대의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국민 앞에서 단일화는 없다고 단언하던 모습, 다당제 개혁의 포부를 밝히던 모습, 정권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더 나은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역설하던 모습에 희망을 봤던 국민을 배신했습니다.


이처럼 내용 없이 낙엽처럼 흔들리는 정치 때문에 3지대가 바로 설 수 없는 것입니다. 당선가능성이 없는 3후보에게 표를 주는 분들은 정치적 효능을 포기해서라도 낡은 양당 정치에 경고장을 날리고 새로운 정치에 힘을 싣고자 하는 분들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잠깐 어려움도 버티지 못해 도망가거나, 좌고우면하며 지분장사를 하다 양당에 투항하는데 어떻게 국민들이 믿겠습니까? 선거제도만 양당제를 고착시키는 게 아닙니다. 비전과 대안 없이 정치인 개인의 명성에 의지하는 <가짜 3지대> 정치도 저 낡은 양당제의 일부입니다.


정치개혁도 통합정부도 이루고 싶은 세상이 있어야 비로소 의미를 가집니다. 변화된 세상을 이해하고 더 나은 미래를 제시할 세력이 있어야 다당제도 유의미합니다.


저 오준호와 기본소득당은 '기본소득 대한민국'이라는 꿈이 있기에 포기하지 않습니다. 과거로 퇴행도, 현재 안주도, 낡은 이상의 집착도 아닌, 모두에게 경제적 안전을 보장하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회를 향한 포부에 투표해주십시오.

 

*지지자가 보내준 짤을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