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당 오준호/오준호의 일상

2월 26일 11일차 후보일기

기본소득당 오준호 2022. 2. 28. 19:48
11일차 #후보일기

 

갇힌 엘리베이터에서 시작해 대구에서 일정을 마쳤습니다. 고향 대구에서 지지와 응원을 한가득 받았습니다.

 

제가 자란 범어동 범어네거리에서 아침 유세를 하는데, 부모님이 유세현장에 오셨습니다. 출마한 아들이 잘 있나 걱정 많이 하셨는데, 저와 활기찬 제 선본원들을 보고 뿌듯해하며 가셨습니다. 어머니가 김밥을 싸오셔서 선본원들과 맛있게 나눠먹었습니다. 또 성당에서 학창 시절을 같이 한 친구 최재경 이 커피를 들고 찾아왔습니다.

 

거리 유세 사이에 중앙로역 대구 지하철 참사 추모공간에 방문했습니다. 추모공간 가운데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대구국제소방안전엑스포" 홍보판이 보였습니다. 비명에 간 시민들을 추모하는 자리에 '테마파크' '엑스포'라니요? '안전'만 갖다 붙이면 된답니까. 원인에 대한 성찰도, 다시 이런 일을 없게 하겠다는 의지도 안 보입니다. 참사 이후 국가가, 대구시가 무엇을 배웠는지 의문입니다.

 

마지막 유세는 동성로에서 진행했습니다. 찾아온 지인들 덕분에 마음이 즐거웠습니다. 대구에 저를 알리기 위해 애쓴 신원호 기본소득당 대구시당 위원장님 수고하셨습니다. 2박 3일의 순회일정을 열정으로 함께한 기대캠프 선본원들도 자랑스럽습니다.

 

일주일만에 집에 갑니다.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 짧게 쉬고, 내일은 서울로 올라갑니다.

 

 

2022년 2월 26일

기본소득당 대통령 후보

오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