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당 오준호/오준호의 일상

2월 24일 10일차 후보일기

기본소득당 오준호 2022. 2. 25. 20:15
10일차 #후보일기
 
대선 레이스의 반환점이 보입니다. 내일이면 딱 절반에 이릅니다. 그제는 군소후보 TV 토론회에 참가하고 오늘 부산 서면에서 유세했습니다. 토론 잘 봤다면서 사진 찍자는 분도 있고 지나가다 “오준호다!” 하고 소리치는 분도 봤습니다. 연예인 된 기분이네요. 토론 전후로 달라진 반응을 실감합니다.
 
집집에 전해진 제 공보물도 반응이 좋네요. ‘기본소득당이 확실히 디자인 감각이 있는 듯’ ‘공약을 읽기 좋게 잘 정리했다’ ‘누구나 나답게라는 말이 좋다. 불쌍해서 도와준다가 아니어서’.. 기대캠프 홍보팀이 연타석 안타를 쳤습니다. 포스터, 현수막, 공보물까지. 제가 명색이 작가라 문구 하나하나 살피고 고쳤습니다. 가진 돈으로 네 쪽이 전부라 할 말을 최대로 압축했습니다. 공보물의 어느 작은 일부라도 유권자의 마음에 가 닿을 수 있길 바라면서요.
 
부산 일정을 마치고 대구로 이동해 숙소에 들어가는데 평생 처음 해본 경험을 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멈춰 선본원들과 갇혔습니다. 20분 기다려 밖에서 문을 열어줘 발판을 딛고 나왔습니다. 모든 일에 처음이 있다지만 이건 이번이 마지막이었음 좋겠네요. 남은 절반의 기간, 두근두근 설레는 경험만 있으면 좋겠습니다.

 

2022년 2월 24일

기본소득당 대통령 후보

오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