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당 오준호/오준호의 일상

2월 16일 둘쨋날 후보 일기

기본소득당 오준호 2022. 2. 17. 11:51
둘쨋날 후보일기
어제 안철수 후보 선본원이 불의의 사고를 당한 소식에, 기대캠프 선본에도 안전에 철저히 신경써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20일간 유세차를 운전하실 기사님께도, 필요하면 선거운동을 잠시 멈춰도 되니 안전을 유의해주십사 말씀드렸습니다. 꼭 그러겠다고 하셔서 든든했습니다. 3주의 여정, 아무도 다치지 않길 바랍니다. 우리든 다른 선본이든.
전국 집집에 전달할 공보물이 대형트럭에 실려 떠났습니다. 인쇄업체에서 사진을 보내줘 알았습니다. 거대정당 공보물은 십수 쪽이지만 우리 선본은 가격을 깎고 깎아 네 쪽짜리 공보물을 만들었습니다. 표지와 후보정보를 제외하면 단 두 쪽에 하고 싶은 말을 집어넣느라 무진 애 썼습니다. 후보 열 네 명이 보낸 공보물에 질리지 마시고, 저의 절절한 마음을 담은 공보물 펼쳐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미아역 저녁유세 중에 지나가던 어르신이 제 얼굴을 보고 “어, 오준호 맞네?” 하십니다. 동네에서 대선 후보를 봐서 신기했나 봅니다. 이분 저분이 잘생겼다고 하셔서, 이제는 믿기로 했습니다. 팩트 앞에 겸허해야지요. 선본원이 저보고 전문용어로 ‘후보병’ 징후가 보인다 합니다. 팩트인지 팩폭인지, 곧 붙을 포스터를 보시고 여러분이 판정해주세요.
 
2022년 2월 16일
기본소득당 대통령 후보
오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