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당 오준호/오준호의 말

차별이 안 보인다면 이미 그 안에 살고 있는 것이다

기본소득당 오준호 2022. 2. 10. 13:40

 

어제 '용오상박'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한 마디 했습니다. 윤 후보는 "여성에 대한 구조적 성차별은 이제 없다. 차별은 개인적 문제다"라고 한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차별이 없는 것이 아니라, 윤 후보가 이미 차별 구조의 수혜자라서 그 차별이 안 보이는 겁니다. 

성별임금격차만 놓고 봅시다. OECD가 1995년부터 성별임금격차 통계를 냈는데 26년간 우리나라가 늘 꼴찌였습니다. 남성 중위임금을 100으로 놓았을 때 여성 67입니다(2021). 오이시디 평균은 100대 87입니다. 외국 남성이 특별히 무능력한 게 아니라면, 한국 현실에 구조적 원인이 있음은 명확합니다. 유리천장, 채용성차별, 고용단절에 여성이 취약한 건 개인 아닌 구조의 문제입니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개인적 차별은 법제도로 규제를 시도합니다. 선진국은 개인적 차별이 줄어드는 데도 여전히 왜 격차가 존재하는지 살피고, 시스템과 관행의 문제에 주목해 개선하려고 노력합니다. 여기에 철저히 무지한 윤석열 후보가 과연 대통령 자격이 있습니까. 

저는 올해 첫 공약 발표로 '청년 여성 4대 고통 방지, 프리 프롬 포'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온라인 혐오표현 규제 행동강령 확립, 채용 성차별 근절, 젠더 폭력 방지, 재생산 건강 위험 예방입니다.

차별을 직시하고 차별을 타파하겠습니다.

2022년 2월 8일
기본소득당 대통령 
오 준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