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미디어오늘] 5개 일간지 양당 후보 기사 93%…“군소정당 죽이기”

기본소득당 오준호 2022. 1. 1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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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희 캠프 대변인이신 용혜인 의원께서 언론 공정 보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는데요. 미디어오늘에서 관련 내용을 잘 담아주셨습니다. 한번씩 읽어봐 주시기를 청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출마 기자회견을 했을 때가 선거가 110여일 남은 시기였습니다. 그로부터 2달이 넘는 시간 동안 저와 저희 캠프 동료들은 저를 TV에 내보내기 위해, 기사에 한 줄이라도 더 나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각종 언론사에 인터뷰 요청서를 정성들여 보내고, 방송 관계자들의 연락처를 수소문해서 직접 연락을 돌리고, 저의 프로필을 방방곡곡 보냈습니다. 그러나 거대양당에 집중된 언론의 보도 행태는 해도해도 너무하더군요.

‘정책경쟁’이 실종되었다는 보도를 하면서도 정작 최선을 다해 정책을 발표하는 후보들에 대해서는 짧은 기사 한 줄도 보도되지 않습니다. 기본소득당 역시 원내정당이지만 언론사들은 제대로 된 기준도 없이 4~5명의 후보만을 중점적으로 보도합니다. 아무리 신생정당의 신생정치인이라지만, 한 국가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 이름 석 자 보도되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인 줄 몰랐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캠프에서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5개 일간지의 보도를 분석했습니다. 두 달 동안 저에 대해 언급하거나 다룬 기사는 총 218건입니다. 대선 관련 전체 보도 30만여건 중 불과 0.072%에 불과한 수치입니다.


언론에 불공정한 선거판을 바로 잡아달라고 바라지도 않습니다. 적어도 그 불공정을 심화하는 것은 멈춰 달라는 겁니다. 온갖 언론에서 이번 대선을 '비호감 올림픽이다', '정책경쟁이 실종되었다'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슈 몰이에만 열중하며 거대양당만 쫓는 언론이 이를 비판할 자격은 되는지 묻고 싶습니다.

대선이 채 50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껏 그래왔듯 저희 기대캠프는 열악한 조건이지만 사회에 꼭 필요한 목소리를 내기 위한 최선을 다해나갈 것입니다. 국민의 눈과 귀인 언론 역시 거대양당에만 집중하는 보도행태를 버리고, 균형잡힌 보도로 언론의 책임을 다해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 역시 압니다. 그러나 저 역시 우리 정치판에서 꼭 필요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용기내어 출마했습니다. 언론 역시 민주주의 발전의 의무를 다하기 위한 용기를 내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