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가 어젯밤에 "저부터 변하겠다, 민주당도 새로 태어나야 한다"는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기득권으로 퇴행하는 민주당의 모습을 반성하며 당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셨다는 점에서 다행입니다. 그러나 관건은 '어떻게'입니다.
이재명 후보님, 민주당을 바꾸려면 기본소득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십시오. 기본소득을 기득권에 집중된 부를 과감히 재분배하여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결할 기획으로 받아들이십시오. 소비 진작을 위해 시민에게 돈 몇 푼 나눠주자는 식으로, 민주당 주류정치에 타협하지 마십시오.
민주당을 바꾸려면, 수도권 자산보유 계층의 눈치만 보는 민주당을 움직여 국토보유세 입법에 나서게 하십시오. 산업계의 저항을 이겨내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탄소세를 당론으로 만드십시오. '선별해서 두텁게'를 내세우지만 실은 증세도 적극적 재정정책도 싫다 하는 당내 관료주의 정치인들과 싸우십시오.
윤석열을 이기는 것만 중요할까요? 팬데믹,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속에 시민의 삶은 흔들리고, 사회는 양극단으로 쪼개지고 있습니다. 이 시대적 과제를 해결할 역량과 대안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은 시민에게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저 기본소득당 오준호는 저 위기를 해결할 방안을 보여주기 위해 '기본소득 대한민국'을 내걸고 출마했습니다. 누구의 비전이 나은지 경쟁합시다. 바뀌겠다고 했으니 이재명 후보님, 기대하겠습니다.
'기본소득당 오준호 > 오준호의 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학살자 전두환에게는 어떤 애도도 추모도 필요 없습니다 (0) | 2021.11.23 |
---|---|
심상정 후보님, 안철수 후보가 '반기득권' 후보입니까? (0) | 2021.11.22 |
'트랜스젠더'의 정체성으로 사회구성원이 되는 과정에 ‘인권’이 숨쉬게 하겠습니다 (0) | 2021.11.20 |
‘원가정 보호원칙’을 시대에 맞게 고쳐 아동학대를 막겠습니다 (0) | 2021.11.20 |
여가부 폐지론, 저는 반대합니다 (0) | 2021.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