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만남으로 코로나 이후를 살아가는 문화예술인을 만났습니다. 안무가, 음악평론가, 영화감독, 작가 등 다양한 예술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만날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는데요.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정도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10여년동안 르포작가로 살아온 터라 오늘 문화예술인들의 하소연이 절절하게 와닿았습니다.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용기내어 작가의 길에 뛰어들었지만, 정작 생계수입이 없는 상황에선 한 글자도 제대로 써지지 않았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고정수입이 생기고나서야, 제대로 글을 쓸 수 있게 되었죠. 작가가 되고 싶어서 전업작가를 꿈꿨지만, 내 시간을 온전히 전업하려니 불안과 걱정으로 제대로 글을 쓰지 못했던 거죠. 작가로서 경험했던 불안정한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