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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앞두고 윤석열 후보가 수험생 응원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읽다가 한군데 턱 걸리더군요. "공부하다 보면 외롭고 고독한 순간이 있다. 내가 사법시험 9수 해봐서 그 기분을 안다."
9수를 아무나 하나요?
부모님이 모두 대학교수인 윤 후보 가정은 자식의 사법시험 공부를 10년이나 뒷바라지를 해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그런 유복한 환경에 태어나진 않습니다.
윤 후보는 '외로움'과 싸웠다지만, 어떤 이는 가난과 싸우고 빚과 싸우고 아픈 가족을 돌봐야하는 부담과 싸웁니다. 그런 청소년과 청년에게 윤석열 후보는 '어려움을 이기지 못한다면 네가 독하지 못해서야'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윤 후보의 '9수론'에는 검찰 엘리트로 살며 거둔 모든 성공이 자기 능력과 노력 덕분이라는 믿음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건 '삼루에서 태어났으면서 자기가 삼루타를 친 줄 아는 착각'에 불과합니다.
윤 후보님, 9수라는 경험에서 깨달아야 할 건 '외로움은 견디기 마련'이 아니라, 꿈을 위해 도전할 수 있는 삶의 조건이 모두에게 평등해야 한다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기본소득'을 주장합니다.
몇 시간 뒤면 시작될 수능, 모든 수험생들이 자기 실력을 후회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행운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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