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당 오준호/오준호의 말

미얀마 연방의회대표위원회와 만났습니다

기본소득당 오준호 2022. 1. 11. 17:47

어제 대한민국 국회와 미얀마연방의회준비위원회CRPH가 만난 <미얀마 쿠데타 1년, 미얀마에 다시 봄을>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저 역시 기본소득당 대통령 후보로 함께했는데요.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싸우시는 분들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고 한국사회가 협력해야 할 지점을 모색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화상회의에서 저는 한국정부는 미얀마 군부정권에 대한 비협조 원칙을 철저하게 지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에 관해 대선후보로는 제가 유일하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얀마연방의회준비위원회에서도 저의 건승을 빌어주시며 응원을 전해주셨습니다.

저는 작년 용혜인 의원실에서 일하며 미얀마 군부와 포스코의 커넥션을 조사하고 군부의 자금줄로 지목되고 있는 포스코의 가스전 사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었습니다. 당시 포스코는 가스전 사업을 중단하면 사업권이 중국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오히려 미얀마에 큰 피해가 올 것이라고 답변했었죠. 어제 자리에서 직접 포스코의 답변에 대해 미얀마 연방의회 분들의 의견을 청했습니다.

연방의회분들께서는 ‘중국에 사업권이 넘어가는 문제는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일축하셨습니다. 지금도 미얀마 시민들과 임시정부가 나서서 포스코에게 사업 중지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얀마 시민의 피해를 운운하면서 중국 대신 군부에게 봉사하는 것을 정당화하려는 포스코의 태도는 고양이가 쥐 생각하는 꼴 밖에 되지 않습니다.

세계화의 변화에 발맞춰 한국이 국제적으로 외교적 리더쉽을 확보하는 과제 역시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외교적 리더쉽 확보는 단순히 기업의 투자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인권과 정의의 리더쉽으로 세계적 연대를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라도 한국 정부가 미얀마 군부에 단호한 비협조 원칙을 취해야 합니다. 또한 정치가 나서서 미얀마 군부에 이익을 주는 개발 사업을 즉각 중단시켜야 합니다.

미얀마의 봄을 되찾기 위한 싸움은 미얀마 시민들만의 몫이 아니라 국제 사회 구성원 모두의 몫일 것입니다.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미얀마 시민들이 승리할 수 있도록 연대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 국제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한 명의 대통령 후보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함께해주신 웅 지 뉸 CRPH 의장님과 회원분들, 그리고 국제관계위원회 분들, 한국대표부 참가자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