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2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강원도와 울진 산불 지원업무를 하던 소방관 한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사인은 과로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최근 석 달 동안 평균적으로 주 50시간을 일했고, 이번 산불로 주말에도 격무에 시달렸다 합니다. 소방관 과로사는 하루이틀 문제가 아닙니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의 조사에 따르면 소방공무원의 산업재해 사망률은 민간 고위험 작업장의 사망률에 견주어도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과로 뿐만 아닙니다. 지난 해 쿠팡 화재와 평택 냉동창고 화재에서 소방관들이 잇따라 사고로 순직하셨습니다. 대한민국은 소방관을 영웅 대접하면서도 사지로 밀어 넣고 있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죽음의 행렬을 멈춰야 합니다. 반복된 재해에 대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존재 이유를 보일 때입니다. 소방인력 증원이 일선의 과로와 사고를 막지 못한 이유를..

인간과 동물의 터전을 빼앗아간 산불이 조기진화 되기를 바랍니다.

시시각각 보도되는 강릉 옥계, 경북 울진 산불 소식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갑작스러운 산불에 터전을 잃고 대피소로 향하신 이재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특히 울진 산불은 핵발전소와 LPG 가스 생산기지 부근까지 확산되어 더욱 위험한 상황입니다. 더 큰 피해가 나지 않도록 조기진화에 총력을 다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국민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 있는 우리 소방 대원들과 경찰 및 일선 공무원들의 안전 역시 함께 지켜져야 할 것입니다. 산불에 집을 잃고 대피소에 계신 이재민들께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세심한 지원 역시 요청드립니다. 몇 십 년동안 살아온 집이 잿더미가 된 이재민들께서 몸과 마음을 충분히 회복할 수 있도록 후속 대책도 꼼꼼하게 마련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산불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