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배은심 어머니 가시는 길에 함께했습니다.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을 맞았던 현장 근처, 한열동산에 어머니의 영정이 세워졌습니다. "사노라면 언젠가는 밝은 날도 오겠지 흐린 날도 날이 새면 해가 뜨지 않더냐" 연세대 교정에 울려퍼진 어머니의 노랫소리가 오히려 남은 이들을 깊게 위로합니다. 어머님 가시는 날이 너무 춥지 않아 다행입니다. 35년만에 만난 아들의 손을 쥐고 가시는 길이 따뜻하고 평온하시길 빕니다. 아들 이한열만큼이나 배은심 어머니는 우리 시대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셨습니다. 누구보다 치열한 운동가로 사셨던 어머님의 뜻을 이어나가겠습니다.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해 기본소득을 반드시 실현해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