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당 오준호/오준호의 말

"도사가 코딩 배우라 했나"

기본소득당 오준호 2022. 1. 19. 13:10

윤석열 후보가 청년 사회복지사들 만나 "코딩 공부해라"고 당부했습니다. 복지 분야의 효율성을 높이라며 한 말이죠. 
윤 후보는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해놓고 지금껏 이렇다 할 복지정책을 내놓은 적 없습니다. 그러고는 사회복지 현장 종사자를 만나 하는 소리가 코딩 배우라고 합니다. 당장 "김건희 씨가 찾는다는 도사가 코딩 배우라 했나"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 후보는 복지사들에게 재정지출 대비 효율을 높일 것을 강조합니다. 윤 후보는 우리나라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1인당 몇 명을 담당하는지나 압니까? OECD 평균은 복지사 1인당 70명 정도입니다. 그러나 한국은 복지사 1인이 400-500명을 담당합니다. 코로나 이후 그들이 더 격무에 시달리고 있음은 압니까? 그들을 더 갈아넣는 것이 윤 후보가 생각하는 효율성인가요?

복지는 비즈니스가 아닙니다. 복지는 인권입니다. 예산을 투입해 복지 종사자를 늘리고 국가가 복지사의 역량 강화를 지원해야 합니다. 복지사 한 사람이 담당하는 인원을 더 줄여야 복지 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윤 후보의 해법과는 반대로 가야 합니다. 

출마 선언하고 반 년 넘도록 제대로 된 복지정책 하나 못 제출한 윤 후보. 그동안 쓴 돈 생각하면, 효율성이 정말 떨어지는 사람은 바로 윤 후보 본인입니다. 이럴 때 하는 말이 있습니다. "너나 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