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쓰레기의 마지막 처리 과정을 담당하는 노동자들을 만났습니다. 오늘 방문한 하남 도시공사 하수처리시설 및 폐기물시설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쓰레기 처리를 지하화한 시설이라고 합니다. 안내를 해주신 소장님께서도 “주민들과 어울리는 친환경시설로 악취가 거의 없다”며 시설에 대한 자랑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지하화한 시설이 노동자에겐 얼마나 위험한지 현장을 둘러보며 알 수 있었습니다. 근사한 외관과 달리 지하의 시설은 어두컴컴했고 한 걸음 들어서자마자 악취가 코를 찔렀습니다. 견학코스로 개방된 시설의 초입에만 들어갔는데도 역한 악취에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는데요. 실제 노동자들이 일하는 공간은 5분만 있어도 악취가 온 몸에 밸 정도로 더욱 심각하다고 합니다. 처리시설을 지하화하며 환기가 어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