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의원회관, 특별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로 장애인 이동권 투쟁 21주년을 맞아 치러지고 있는 사진전입니다. 환대해주신 전장연 활동가께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덕분에 이동권 투쟁 21년의 시간을 깊이있게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쇠사슬로 서로의 몸을 묶고, 지하철과 버스를 가로막고, 담장으로 오르는 사진 한 장 한 장이 뭉클하게 와 닿았습니다. 기본권을 보장받기 위해 온몸 던져 싸웠던 장애인의 투쟁 덕분에 대부분의 지하철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었습니다. 장애인 이동권 투쟁은 장애인 인권 뿐만 아니라 보편 권리를 두텁게 만드는 투쟁이었던 셈입니다. "이동권이 누구야?" 처음 장애인 이동권 투쟁이 시작되었을 때, 한 친구가 제게 물었던 질문입니다. ‘이동권’이라는 말은 지금도 우리 사회에서 낯선 말이..